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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새마을금고 부실 ... 진짜일까? 내 돈은 괜찮은 걸까?

by 오늘 탑이슈 2023. 7. 10.

새마을금고 부실 썰이 최근 화제다. 최근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시중에 도는 새마을금고 부실 썰 때문에 혹시 모른다며 예금을 급하게 뺐다. 시장에서는 '뱅크런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반응이 일었고, 정부에서는 조기 진화에 나서면서 새마을금고 부실 썰이 확대 재생산에 이르게 된다.

새마을금고 부실 썰 의 발단

시작은 블라인드 커뮤니티다. 2023년 7월 3일 전후로 블라인드에  '성실상환자 xx만드는 새마을금고 클라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온 커뮤니티로 해당 글이 퍼졌다. 연체율 문제는 결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주식, 부동산에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썰'의 진위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웠다.

해당 썰의 내용인 즉슨, 연체율 폭증 때문에, 연체대출 정상이자 10% 내면 90% 이자는 납입유예 해주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썰의 확산

블라인드에 납입유예 공문 썰이 돌자, 전체 커뮤니티로 새마을금고 위기 썰이 확산됐다. 물론 위기 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는 네티즌들도 꽤있었다. 이유인 즉슨 토스뱅크 논란(올해 3월) 때도 '큰일났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일도 없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위기론은 이자받는 예금 상품 출시 때문에 일어난 것이나, 이에 대해서는 별 문제 없다라는 게 금융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결국 토스뱅크 위기론은 썰로 끝났다.  토스뱅크 위기론에 대해서는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면 된다.

 

[인사이드 스토리]토스뱅크 위기설, 왜 나왔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국내 금융당국 최고위 관계자들은 "국내은행은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연이어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국내은행도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

news.bizwatch.co.kr

 

하지만, 실제 새마을금고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새마을금고의 드러난 실태

새마을금고 부실썰에서 언급된 연체율 급등은 팩트였고, 새마을금고 채무조정 방안은 더욱 가관 이었다. 아래는 연체발생시 새마을금고의 채무조정방안이다.

[연체발생 3개월 미만] 이사장 승인으로 정상 및 연체이자 100% 감면
[연체발생 3개월 이상] 이사장 승인으로 정상및 체이자 100% 감면 
[연체우려 차주] 선제적 원금 및 이자상환 유예

새마을금고 썰이 언론에까지 퍼지지자 실제 연체율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반인은 잘모르던 부실관련 데이터들이 공개됐다. 그리고 주요 새마을금고 경영개선권고 내용은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새마을금고 위기썰 이후 근황.jpg

새마을금고 뱅크런 썰이 돌자 고객들은 실제로 돈을 빼러 나갔다. 현장에서는 현금이 없어 돈을 못주겠다는 상황이 발생했고, 언론 뉴스와 커뮤니티 짤로 돌아다니면서 위기론은 증폭됐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 뭐라고 했을까?

행정안전부 "문제 없다. 안심해라"

행정안전부는 7월 6일에 보도자료를 낸다. 

행안부 차관 “새마을금고는 안전…지급 여력도 충분해”
 

행안부 차관 “새마을금고는 안전…지급 여력도 충분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6일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면서 금고 창설 60년 역사 이래 크고 작은 위기는 있었지만,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새마을금고

www.korea.kr

행안부 차관이 나서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고 보증한다. 안전합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소리 아닌가? 

서울은 안전합니다.

네티즌들은 이승만 대통령의 '서울은 안전합니다.' 짤을 가져오면서 위기 아니야? 의심스러운데 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왜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문제에 나섰을까? 금융위도 아니고 금감원도 아니고 왜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주무부처가 행안부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새마을금고의 주무부처가 행안부인거에 두번 놀란다. 금융위, 금감원도 아닌 행안부에서 관리하는게 미덥지 못하다는게 이유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행안부가 뭐 금융에 대해서 알아? '너 뭐 돼?' 이런 반응은 정상적인 것이다. 돈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나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부처합동]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며 정부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계획

'너 뭐 돼?' 반응에 찔렸는지 정부합동으로 또 보도자료를 낸다. 무려 일요일날 모여서 회동하고 새마을금고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 그리고 예금인출 둔화세로 접어들어 재예치가 늘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 “새마을금고 예금인출 둔화·재예치 증가…진정세”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예금 유출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발족해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를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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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의 발표상으로는 문제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진짜 문제가 없을지는 계속 추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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