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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즈라 밀러(Ezra Miller) 논란 / 플래시 개봉

by 오늘 탑이슈 2023. 6. 6.

에즈라 밀러는 우리나라에서는 친한파로 알려진 미국 배우이다. 1992년생이고 아버지는 유대인, 어머니는 독일계이다. 최근 DC '플래시' 영화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일은 2023년 6월 16일(미국 기준)이다.

생애 : 유년~청소년기

아버지가 유대인이라서 그런지 본인 스스로도 유대인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기 시절부터 보통의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를 가르켰던 선생에게 에즈라 밀러는 어떤 아이였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Nuts!

쉽게 말해 4차원이라는 얘기다. 16살에 본격적인 연기를 위해 자퇴를 한다. 자퇴의 이유는 베토벤을 지하철에서 만나는 꿈을 꿧기 때문이라고.

친한파 배우

에즈라 밀러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는 한국인이 많다. 한 사건 때문인데 그 사건의 전말은 바로 영화<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인터뷰다. 인터뷰를 진행한 키얼스티 플라라는 백인 여성의 질문이 문제였다. 당시 인터뷰에는 영화<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우리나라 배우 수현이 출현했고, 에즈라 밀러 또한 함께 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키얼스티 플라(왼쪽), 에즈라 밀러(중간), 수현(오른쪽)

문제의 대화는 아래와 같다.

플라 : 해리포터 책을 처음 읽었던 순간을 기억하느냐?
밀러 : 7살 때 쯤 아버지가 읽어줬다.
수현 : 중학교 시절, 아버지 친구분께 부탁 드려서 미국에서 책을 받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플라 : 영어로 읽었느냐? 그 당시에도 영어를 할 수 있었느냐?

빨간색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영어로 읽은 것에 의아해 하면서 질문을 했는데, 수현이 당황을 한 것. 이 때 에즈라 밀러가 수현을 대신해 대답을 했다. '지금 우리는 영어로 대화하고 있으며 아주 잘하고 있다'고. 또한 밀러는 한국말로 수현에게 '대박' 이란 말로 한국어로 대화를 한다. 밀러의 이 대화는 의도적이었다. 영어를 할 수 있느냐는 말 자체가 인종차별이라는 말임을 우회적으로 돌려 v플라에게 항의한 것이다.

당시 인터뷰는 우리나라에서 큰 이슈가 됐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플라의 인종차별 적인 발언 때문이었고, 두번째는 수현을 방어해준 에즈라 밀러의 태도 때문이었다. 한국의 여론은 에즈라 밀러를 친한파로 규정했다.

이후 에즈라 밀러는 한국의 팬들로 부터 많은 선물 들을 받은바 있으며, 실제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기도 했다. 

에즈라 밀러 관련 논란 (The Ezra Miller Problem)

1. 마리화나 

2011년 당시 마리화나 소유로 경찰에 적발된다. 당시 600불의 벌금(fine)를 냈다. 단 이것은 마리화나에 대한 벌금이 아니라 풍기문란 죄에 대한 벌금(fine)이었다. 이에대해 그는 당당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2. 버몬트 농장 감금 사건

2022년 롤링스톤지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는 총과 마리화나가 있는 농장에서 25세 여자와 그의 아이들 세명이 같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이 에즈라 밀러를 허위로 고소한 것이었고, 오히려 아내는 밀러가 자신들을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보호했다고 말한다.

3. 성적 정체성

에즈라 밀러의 성정체성에 관해서는 2012년에 첫 등장한다. 밀러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퀴어라는 정체성을 밝힌다. 

"Queer just means no, I don't do that I don't identify as a man, I dont identfy as a Woman. I barely identify as a human"   - The Hollywood Reporter

이 말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는 얘기인데, 보통의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도 에즈라 밀러에 대한 성정체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기독교 쪽에서는 에즈라 밀러의 애매모호한 성정체성 발언에 대해서 그다지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지는 않는 듯 하다.

4. 여성 팬 폭행 논란 

2020년 4월에 에즈라 밀러는 핀란드에서 여성 팬의 목을 졸라 쓰러트리는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에서 에즈라 밀러는 '나랑 싸우고 싶었냐?' 며 여자의 목을 조르고서는 쓰러트린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분개했다. 하지만 이 일은 팬이라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에즈라 밀러를 괴롭힌 상태에서 발생한 일로 당시에는 큰 이슈가 되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4. KKK 논란

2022년 1월에는 뜬금없이 kkk단에게 "니들이 가진 총으로 스스로 죽어라"고 말한다. 이유는 친구의 집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는데 진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재밌는 것은 해당 동영상에서 에즈라밀러는 자신을 "Bengal ghouls, the mad goose wizard"라고 소개한다. 단순한 조크(장난)인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게 여론이다.

5. 감정적인 성향

에즈라 밀러의 감정적인 성향, 즉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언론이나 유튜브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적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것들의 내용이 과장된 부분이 많으며 자극적이게 기사화해 어그로를 끌고 싶은 것 뿐이라고 평한다. 이런 시각 또한 틀린말은 아니다. 파파라치가 항상 따라 붙는 헐리우드 연예인들의 삶을 살다보면 언젠가는 폭발할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핀란드에서 한 여성의 목을 잡아 넘어트렸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녀가 지속적인 스토킹을 했기 때문에 에즈라 밀러가 폭발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전자와 후자 중 어느 곳에 포커스를 맞추냐에 따라 에즈라 밀러라는 한 인간의 성품이 정상적인 것이냐 혹은 폭력적인 것이냐로 평가될 수 있는 것.

6. 그루밍 범죄

토카타라는 여성을 어린시절부터 그루밍했다는 범죄 혐의를 받는다. 이 건은 논란이 많은데, 토카타는 자신이 그루밍 범죄를 당하지 않았다고 변론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토카타의 부모들은 에즈라 밀러가 지속적인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며 에즈라 밀러에 맞선다. 2022년 6월 법원은 그를 조사키로 했으나 잠적한다. 그리고 밈이 탄생하는데...

 

에즈라 밀러는 그루밍 의혹이 붉어진 2022년 6월에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인스타그램을 삭제한다. 서양에서는 꽤 유명해져서 밈화 되어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플래시 역할을 맡은 배우의 밈으로써는 손색(?)이 없다.

'You cannot touch me i am in another universe'

다만, 해당 혐의는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법원에서 무혐의를토카타의 친구들이 그가 성인이 된 후 에즈라 밀러를 만났다고 증언했기 때문. 

대중에게 사과

대중에게 사과하는 에즈라 밀러

에즈라 밀러는 2022년 8월 경에 대중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한다. 사과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Having recently gone through a time of intense crisis, I now understand that I am suffering complex mental health issues and have begun ongoing treatment. I want to apologize to everyone that I have alarmed and upset with my past behavior. I am committed to doing the necessary work to get back to a healthy, safe and productive stage in my life."  

대충 해석하면 자신의 과거에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잘 치료받겠다는 말이다. 다만 이는 영화사 측이 다 촬영해 놓은 '플래시'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기에 에즈라 밀러에게 사과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처벌

에즈라 밀러는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절도와 침입죄만 적용되며, 집행유예 1년에 벌금만 선고받는다. 이는 에즈라 밀러가 죄를 인정하면서 최종적인 판단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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