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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탕핑족, 바이란족/ 특징 / 사회구조

by 오늘 탑이슈 2023. 5. 30.

 

탕핑족

우리나라는 5포세대, 일본에 사토리세대가 있다면, 중국에는 탕핑족이 있다. 탕핑족의 문구를 그대로 해석하면 평안하게 눕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일안하고 편하게 사는 것을' 추구한다. 사회가 시키는 대로 몸과 정신을 갈아 일해봐야 집하나 제대로 못사는데 누가 일하겠나? 탕핑족은 큰 문제이지만, 일견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사회현상인 것이다.

탕핑족의 특징

탕핑족의 제일 첫번째 특징은 내 집 마련 포기다. 우리나라도 서울에서 집사기란 하늘에 별따기지만, 중국은 더욱 어려운 게 사실이다. 베이징인 경우 소득대비 매매가가 41.5배로, 서울 24.98배보다 훨씬 높다.

탕핑족들은 "집을 마련하라고 저축을 하다가 30년을 비참하고 가난하게 보내느니 차라리 지금 누워서 저축한 돈으로 양로원에 가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우리나라 5포세대가 말한 건지 탕핑족이 말한 건지 헷갈릴 정도다.

내집마련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하니, 당연히 아이도 낳을 생각이 없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 결혼하지도 않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족에게 폐를 끼칠일이 없으며, 나는 행복할 수 있으니 최선의 선택"이라고 얘기한다. 아이는 물론, 결혼과 집을 포기하고 편안하게 혼자사는 것을 선택한다.

심각한 사회구조

탕핑족, 한발 더 나아가 바이란족으로 인해, 우리나라 보다 중국이 더욱 심각한 분열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나라는 말그대로 한민족 하나로 구성된 단일민족국가다. 반면에 중국은? 한족이 중심이지만, 56개의 민족이 살고 있는 다민족국가다. 중화사상으로 그들 민족을 하나로 뭉치고 있지만, 세대 간의 불화가 심해질 경우 분열의 불길이 어디로 번져나길 모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

바이란족이란? 
탕핑족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무위(아무것도 안하겠다)를 추구한다. '이럴거면 그냥 망하자' 라는 심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탕핑족보다 한발 더 나아간 극단적 무위에 근간을 둔다.

중국에서 벌어지고(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하지만) 있는 저출산 현상과, 탕핑족 현상이 합쳐지면 중국경제를 뒷 받쳐줄 노동계층이 부족해 질것 이라 경제계 전문가들은 예측 중이다. 선진국이 아닌 중진국에서 도약하지 못하고 성장이 멈추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물론, 더나아가 노인층을 부양할 일손이 없어지는 경제 붕괴의 순간까지 올것으로 예측중이다. (우리나라 얘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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